오는 21일 방영 예정이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故) 김성재 편에 대해 김성재 전 여자친구 측이 다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방송 여부를 두고 또 한 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고 김성재 편은 지난 8월에도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불방된 바 있다.
18일 ‘그것이 알고싶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재 전 여자친구인 김씨는 고 김성재편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취지로 이날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진은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새 사실이 추가됐고 유의미한 제보들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방영 여부는 19일쯤 법원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유의미한 제보와 새 사실이 추가됐다는 점 등을 전하며 고 김성재 편을 오는 21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별이 되어버린 청년. 그가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죽어야만 했는지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라며 “진실을 풀 열쇠, 28개의 주사자국”이라는 글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월 법원은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그룹 ‘듀스’로 데뷔해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솔로 앨범 발표 하루 만에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