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부상 결장 레이커스,‘릅신’ 분투에도 15연승 좌절

입력 2019-12-18 17:24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리그(NBA) LA레이커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좌)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서로 앞다퉈 공을 잡으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의 결장으로 ‘릅신’ 르브론 제임스가 홀로 분투했지만 LA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은 15연승 전에서 멈췄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18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2대 105로 졌다. 레이커스는 24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는 유지했다.

올 시즌 평균 27.4득점, 리바운드 9.3개, 블록슛 2.6개를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한 게 이날 경기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팀의 또 다른 ‘빅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데이비스의 자리를 대신해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20득점 도움 9개를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제임스는 이날 6차례의 3점 슛 시도에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15연승을 바라보던 레이커스는 고배의 잔을 들이켜야 했지만 1971년-1972시즌의 레이커스가 세운 16경기, 1994~1995시즌 유타 재즈가 기록한 15경기에 이어 연승기록 역대 3위에 올랐다.

AP통신은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서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데이비스가 오른쪽 발목을 삐어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102대 102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0여초 전 말콤 브록던의 2득점과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라존 론도의 3점 슛과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의 점프 슛이 모두 불발하면서 연장으로 가지 못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