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의 결장으로 ‘릅신’ 르브론 제임스가 홀로 분투했지만 LA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은 15연승 전에서 멈췄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18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2대 105로 졌다. 레이커스는 24승 4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는 유지했다.
올 시즌 평균 27.4득점, 리바운드 9.3개, 블록슛 2.6개를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한 게 이날 경기의 패착이 되고 말았다. 팀의 또 다른 ‘빅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데이비스의 자리를 대신해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20득점 도움 9개를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제임스는 이날 6차례의 3점 슛 시도에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15연승을 바라보던 레이커스는 고배의 잔을 들이켜야 했지만 1971년-1972시즌의 레이커스가 세운 16경기, 1994~1995시즌 유타 재즈가 기록한 15경기에 이어 연승기록 역대 3위에 올랐다.
AP통신은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데이비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서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데이비스가 오른쪽 발목을 삐어 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102대 102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0여초 전 말콤 브록던의 2득점과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라존 론도의 3점 슛과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의 점프 슛이 모두 불발하면서 연장으로 가지 못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