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고 돈 벌자” 연 3.0% 금연성공적금 출시

입력 2019-12-18 15:50
게티이미지뱅크

금연에 성공하면 최고 연 3.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금연성공적금’이 출시된다.

보건복지부와 KEB하나은행은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금연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금연성공적금을 20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연성공적금은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0%에 금연 성공 시 2.0%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해 최고 연 3.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방법은 전국 KEB하나은행 743개 지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금연성공적금 가입 후 국가금연지원 서비스에 등록하고 4회 이상 금연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금연검사(CO 검사나 코티닌 검사)에서 금연성공 판정을 받아야 한다. 가입자는 만기 신청 때 금연상담확인서와 금연성공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금연지원서비스는 보건소나 지역 금연지원센터, 금연상담 전화, 병·의원에서 등록할 수 있다. 금연상담확인서는 서비스별 발급기관 홈페이지, 금연성공확인서는 전국 보건소 및 지역 금연지원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된다.

가입자는 매일 최소 1000원에서 최대 1만원까지 1년간 적립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가입자에게 보내는 ‘금연을 응원합니다! 금연을 위해 얼마를 저축하시겠어요?’라는 금연응원 및 적립 의향 메시지에 ‘금연 5000원’이라고 회신하면 5000원 적금 이체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금연성공적금을 통해 더 많은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고 금전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연성공적금 출시로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