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힘내세요” 전주시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 눈길

입력 2019-12-18 15:49
전북 전주시가 주거 부담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주시는 청년과 대학생·취업준비생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 전용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효자동 3가 전주대 인근의 다가구주택 등 모두 24채를 매입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일부 지원받아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근 전·월세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각 시·도 도시공사 등을 통해 무주택 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운영이 추진됐으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매입한 주택에 대해 내년 2월까지 건물 리모델링을 마치고 단독형·셰어형 주택으로 구분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주거지원 강화 대책에 따라 입주자격을 간명하게 개편, 지역제한을 없애고 가점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내년 입주자 모집 시 청년들이 임대주택을 좀 더 쉽게 신청할 수 있고 지원이 시급한 청년이 우선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학업과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주시는 지역 젊은이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희망도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청년 소통공간 ‘비빌’ 4호점의 문을 연데 이어 온라인 플랫폼 구축, 면접정장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쉼표 프로젝트와 오렌지팜 구축 사업 등도 강화했다.

시는 올해 쉼표 프로젝트를 통해 200명에게 한 달에 50만원씩 석달간 지원해 주고 면접 정장은 600여차례 대여해 줬다. 더불어 청년상상놀이터와 쉼표 프로젝트, 비빌 등 청년 정책과 함께 각종 시 정보를 제공할 창구인 온라인플랫폼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