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혐의’ 전 육군 중령, 영장심사 직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12-18 14:11
뉴시스


군납업자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육군 중령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오전 3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대학교 주차장의 차 안에서 전 육군 급양대장 A(53·예비역 중령)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연루된 군납업체 뇌물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전날 가족들에 의해 인천 중부경찰서에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미추홀구 한 대학교 주차장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