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0대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17일 제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40대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이도2동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A(49·여)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제주시 월평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B(5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12분쯤 B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B씨는 얼굴과 목 등을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유력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위치 추적을 통해 체포했다.

두 사람은 한 동네에 살며 친분을 가진 관계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