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대구에서 싹튼다’ 혁신정책 눈에 띄네

입력 2019-12-18 11:00 수정 2019-12-18 20:14
대구시육청이 지난 16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한 '2019 대구미래교육포럼'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대구시교육청의 혁신교육 정책에 전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는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 기구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논술과 토론 위주의 탐구학습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 초급, 중급, 디플로마 과정이 있으며 이중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점수는 전 세계 여러 대학의 입학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대구시교육청이 IB 도입 등 교육 혁신에 나서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의 시도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2019 대구미래교육포럼’을 열었는데 교육 전문가와 시민 70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대구미래교육포럼은 ‘대구교육,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IB 프로그램, 대구미래교육공간혁신 정책 등 대구시교육청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포럼에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온 IB 교육 전문가들과 POSTECH(포스텍) 김도연 전 총장 등 국내 저명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이 IB 프로그램과 대구미래교육공간혁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대구미래교육포럼과 같이 교육전문가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한 이후 5월 대구시-대구시의회 협약식, 6월 시의회의 재정 심의, 7월 IB 한국어화 추진 협력각서(MOC) 체결, 9월 대구시교육청의 IB 본부 및 채점센터 방문 등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달 IB 본부 회장단이 대구를 방문하면서 IB 교육도시 입지를 굳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