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헬로 STL, 땡큐 SK” 활짝 웃은 메이저리거 김광현

입력 2019-12-18 09:46
'HELLO STL'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입단 기자회견 하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대한민국 대표 왼손 투수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국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식을 했다. 이날 김광현은 ‘HELLO STL ,THANK YOU SK’(안녕 세인트루이스, 고마워 SK)라 적힌 팻말을 들고 활짝 웃어보였다.

SK에 감사 표하는 MLB 세인트루이스 새 투수 김광현. 연합뉴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가 비공개 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건 2013년 류현진(6년 3600만달러) 2015년 강정호(4년 1100만달러) 2016년 박병호(4년 1200만달러)에 이어 김광현이 네 번째다.

인센티브도 있다. 디애슬래틱은 “김광현이 매년 인센티브로 1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합치면 2년 최대 1100만달러(약 128억4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등번호 33번을 단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뉴시스

등번호는 33번으로 정했다. 김광현에게 ‘3’은 삼진을 뜻한다.

투구중인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은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