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17일 서울역 노숙인 무료 급식소 ‘소중한사람들’(대표 유정옥 사모)에서 밥퍼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미스 대사는 이날 노숙인 300여명 분의 설거지를 도맡아 했다. 소중한사람들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도 전달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가난한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 봉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은 한국과 영국이 똑같다. 앞으로 자주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찾겠다”고 말했다.
‘소중한사람들’은 평소 노숙인에게 헌신하기 원했던 유정옥 사모 등에 의해 2004년 1월 창립됐다.
지금까지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1년 365일 무료 급식을 제공해오고 있다. 또 재활센터를 만들어 노숙인 재활사업에 힘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이 사역하는 유 사모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다. 노숙인과 빈곤층 등 말기 암 환자에게 안식과 영혼 구원을 위한 호스피스 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