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농구 경기를 펼치러 교도소로 향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NBA 구단인 새크라멘토 킹스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폴섬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과의 농구 경기를 펼쳤다.
NBA ‘정의를 위한 플레이(Play for Justice)’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 날 경기는 농구를 통해 재소자들의 범죄율을 낮추고 인종이나 가난 때문에 사법 시스템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재소자들이 현직 농구 선수들과 운동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연습 경기 형식인 픽업 게임으로 진행된 경기는 루크 월튼 감독도 참여했다. 이날 킹스팀 선수들은 수감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새크라멘토 구단주 비벡 레너딥은 “NBA의 프로젝트에 첫 번째 참가자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스포츠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NBA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밀워키 벅스 구단이 다음으로 교도소 재소자들과 농구 경기를 펼친다. 조만간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