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는 17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20년 기술 혁신과 기업 지원을 다짐하는 ‘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0년간 지역혁신사업의 계획 수립·연계 조정,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 등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서 사명을 수행하고 산업생태계의 최전선에서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 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은 미래 20년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비전으로 ‘플랫폼·스마트·혁신성장’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산업의 패러다임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지역기관과 기업들을 잇는 혁신플랫폼이 되어 부산의 강소기업과 유니콘·데카콘 기업을 1000개 육성해 부산의 고용률 7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에는 부산시가 2006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전략산업 선도기업 신규 선정 87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개최했다.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부산시 성장단계별 강소기업 육성정책의 시작점이자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풀(Pool)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동남(대표 윤명길, 수산어획물 제조), 삼원에프에이(대표 홍원표, 전자기기 제조), 유니테크노(대표 이좌영, 자동차부품 제조),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등산화 제작) 등 87개사다.
선정된 기업에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기획 지원, 연계지원으로 대출·보증우대·중소기업 운전자금 등 금융지원, 디자인·특허·지역소프트웨어(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등 기술개발지원, 기타 국내외 마케팅·컨설팅·항공료 할인 등을 제공한다.
한편 부산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 협조체계 구축과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출자해 1999년 설립됐다. 올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신규로 확보해 4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스마트 해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또 혁신성장계획 수립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돼 지역혁신체계 개편의 중점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며 스마트시티 실증, 스마트공장 보급 등 다수의 정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테크노파크 창립 20주년 ‘비전 선포식’ 개최
입력 2019-12-17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