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섬에 야외 스케이트장 생겼다… 21일 개장

입력 2019-12-17 11:39
한강 노들섬 야외스케이트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노량진과 용산을 잇는 한강다리 중간에 노들섬이 있다. 넓은 모래밭이었던 노들섬은 1960년대까지 서울의 도심 속 휴양지였다. 여름이면 물놀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애용됐다.

오는 21일 노들섬에 야외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 지난 9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노들섬에 50년 전처럼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내 옥외공간인 노들마당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입장료에는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1회권으로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와 보호대는 무료로 대여한다. 다만 하루 100명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경우 30% 할인을 해준다.

스케이트장 규모는 1500㎡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초미세먼지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노들섬 스케이트장에는 국내 최고의 스케이트장 전문 DJ가 상주해 시민들의 신청 사연과 신청곡도 틀어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즉석 버스킹 공연도 이뤄진다. 주말이나 성탄절, 송년제야, 설 명절 등에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노들섬. 뉴시스

노들섬에서는 스케이트장 외에도 서점과 카페, 공연장, 전시장, 공방 등이 입주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마당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겨울철 노들섬 이용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즐기고 노들섬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