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시”했으며,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이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강대한 힘을 세계만방에 떨치시며 이 땅 위에 자력부흥, 자력번영의 장엄한 새 시대를 펼쳐가시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 위업의 종국적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지었다”고 보도했다.
연말이 지나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다. 대치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보도는 작년(7주기)이나 2017년(6주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북미 관계와 관련된 내용 또는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북한은 과거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