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억’ 퓨디파이 활동중단 선언 … “지쳤다”

입력 2019-12-17 09:44
퓨디파이 유튜브 캡처

구독자 수 1억 신화를 달성한 유튜버 퓨디파이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6일 CNN·CNBC 방송에 따르면 퓨디파이는 14일 올린 동영상에서 “내년에 유튜브를 쉴 것”이라며 “나는 지쳤다. 매우 지쳤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초 잠시 떠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미리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본명이 필릭스 셸버그인 스웨덴 출신의 퓨디파이는 비디오 게임 유튜버로, 2010년 유튜브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넘겼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올해 유튜브 구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로 유명하다.

그러나 퓨디파이는 최근 몇 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2017년에는 한 동영상에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이란 표지판을 들고 등장한 두 남자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디즈니가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또 같은 해 흑인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를 썼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뉴질랜드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총격 테러를 자행한 범인이 테러 직전 퓨디파이의 슬로건인 “퓨디파이를 구독하라”를 외쳐 곤욕을 치렀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