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6일 공사 홍보관에서 ‘저탄소 친환경매립지 조성을 위한 온실가스저감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5억3600만톤으로 줄여야 하는 등 전 국가적 온실가스감축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 발맞춰 추진됐다.
행사에는 녹색성장위원회 김정욱 위원장을 비롯 공사 임직원, ㈜그린에너지개발 등 협력업체 온실가스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 세계적 기후변화대응에 동참하고 온실가스를 적극 감축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각 부서 및 협력업체 온실가스 담당자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구현을 위해 자발적·주도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향후 온실가스감축 노력이 현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 중심으로 이뤄져,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선포식 이후 현장실무자들의 온실가스저감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 교육이 이날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교육에선 녹색성장위원회 김정욱 위원장이 기후변화대응을 주제로 온실가스 관련 기본지식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이후 2·3차 교육은 온실가스 감축방법론, 1:1 현장 맞춤 진단·지도 등 실제 활용 가능한 지식 위주로 진행돼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이란 행사 취지를 고취하기 위해 선포식 및 교육과정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탄소중립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실질 탄소배출량을 없애는 것이다.
공사는 행사 중 전력사용, 차량이동 등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 보유중인 탄소배출권 5톤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행사 중 실질 탄소배출량을 없앤 것을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탄소중립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류돈식 공사 기후미래기술처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현장실무자 주도의 온실가스 감축 추진방식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07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900만톤을 발급받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공사는 폐기물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포집해 50㎿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며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량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해당 탄소배출권은 배출권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우선 배정·판매함으로써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