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늦은 밤 택시 안 잡혀도 걱정 마세요”…서울시, 심야버스 증차

입력 2019-12-16 16:39 수정 2019-12-16 16:43
서울시가 운행하는 한시적 심야버스 노선도

서울시는 연말연시 늦은 귀갓길 택시 승차거부 등으로 발을 굴렀던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전역을 운행하는 심야버스 9개 전 노선을 18일 새벽부터 한시적으로 증차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연말에 증가하는 심야버스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택시 승차거부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도심, 홍대입구, 강남역, 영등포, 구로 지역의 시민 편의를 고려해 심야버스 전 노선에 1~2대 증차해 투입한다. 한시 증차 차량은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이 종료되는 새벽 1~2시에 집중 운행할 계획이며 이 시간대 심야버스 해당노선의 배차간격은 10분 가량 단축된다.

심야버스 N850번 노선도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의 경우 기존 심야버스 노선으로 대부분 수송이 가능하나 이태원 주변은 심야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한시적으로 심야버스 노선 N850번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N850번은 이태원에서 택시를 잡는 시민들의 수요를 고려해 이태원, 신사역, 역삼역, 사당역, 신림동을 연결하며 기존 강남과 봉천역을 연결하는 N61번을 보조해 승객 분산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16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주요 지점에서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실시하며 서울 전역의 심야 시간대 시민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연말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타지 않고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심야버스 노선을 증차 및 신설하게 됐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운행초기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심야버스와 같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버스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