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정부 조직 출범

입력 2019-12-16 16:35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세종시 파이낸스센터 3층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열었다. 부산시 제공

국가 차원의 ‘2030 부산 월드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가 본격화한다. 범정부 조직이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세종시 파이낸스센터 3층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은 산업부 5명, 기획재정부 1명, 외교부 1명, 해양수산부 1명, 부산시 5명 등 공무원 13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1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정부 조직이 만들어졌다.

현판식에서 오거돈 시장은 “이제부터는 범정부 유치기획단을 중심으로 우리 시와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사례처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기획단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보고서 마련을 위한 주제개발과 기본계획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약 1년 6개월 소요)을 거쳐 기본계획 마련에 나선다. 이르면 2021년 5월 박람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 2023년 BIE가 실사에 나올 예정이다. 최종 개최국 결정은 2023년 11월 BIE 정기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 월드 엑스포는 6개월간 이어지며 이 기간 160개국 5000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생산 유발 효과는 약 43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8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가 2030 부산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올림픽, 월드엑스포, 월드컵 등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7번째 나라가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