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겨울잠 빠질 PGA 올해 마지막 대회 승자

입력 2019-12-16 13:50
로리 사바티니(왼쪽)와 케빈 트웨이 자료사진. AP뉴시스

로리 사바티니(43·슬로바키아)와 케빈 트웨이(31·미국)가 짧은 겨울잠에 들어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바티니-트웨이 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9-2020 PGA 투어 이벤트매치 QBE 슛아웃에서 최종 합계 31언더파 185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87만 달러(약 10억2000만원)다.

이 대회는 ‘호주의 백상어’로 불리는 베테랑 골퍼 그렉 노먼이 주최하는 이벤트 매치다. 모두 3라운드 54홀로 진행되는데, 초반 이틀과 마지막 하루의 경기 방식이 다르다.

1·2라운드는 한 조를 이룬 2명의 선수가 각각 티샷해 더 좋은 지점으로 떨어진 공을 선택하고, 이후부터 한 명씩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한 조의 2명이 각자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식이다.

사바티니는 2011년 혼다 클래식, 트웨이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이후 PGA 정규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 12타를 줄여 2위 제이슨 코크락-JT 포스턴(29언더파 187타·이상 미국)을 최종 합계에서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여자골퍼인 렉시 톰슨(미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알릴 목적으로 이 대회에 4년 연속으로 출전했다. 남자골퍼인 션 오헤어(미국)와 한 조를 이뤄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최하위(12위)로 완주했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2주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투어는 2020년 1월 2일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재개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