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외교와 대화를 통한 미국의 문제 해결 의지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후 약식 회견을 통해 “(비건 대표는)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비건 대표가 4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수석대표는 올해 30여차례에 걸쳐 대면 협의를 가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