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패스트트랙 협상 난항 직면…원점에서 다시 협상”

입력 2019-12-16 10:3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에 대해 “난항에 직면했음을 고백한다”며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6 toadboy@yna.co.kr/2019-12-16 08:51:57/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 협의체를 재가동 하기 위한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 지 다시 타진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 처음 이 길을 나섰는지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선거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한 초심 보다는 서로의 주장이 더 앞서는 경우가 많아져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을 절박히 되새기며 조금 늦더라도 바른 길을 가겠다”며 “4+1 협상 외에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상을 통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의 추진이 원활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하다”며 “끝까지 노력해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예정됐던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