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서 141년 된 케이크가 공개됐다.
AP통신은 테컴시의 줄리 러팅어라는 여성이 141년 된 과일 케이크를 선보인 사연을 14일 보도했다. 이 케이크는 러팅어의 고조할머니 피델리아 포드가 1878년에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델리아는 가족들이 이 케이크를 먹지 못한 채 사망하자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케이크는 가문의 보물처럼 대대로 전해져왔다. 현재는 제조 날짜인 1878년 11월 28일이 적혀진 유리 케이스에 보존돼 있다.
케이크에 대해 러팅어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해왔다”며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러팅어의 아버지인 모건 포드는 생전 이 케이크에 관한 이야기를 교회나 가족들에게 줄곧 소개해왔다. 지난 2003년 12월에는 ‘더 투나잇 쇼’에 초청돼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포드의 또 다른 딸인 수 더키는 “(아버지가) 케이크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기네스에 케이크에 관한 부문은 없어 이 케이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크로 등재될 수는 없다. 또 이집트의 한 무덤에서 발견된 4167년 된 케이크가 스위스의 박물관에 보존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크라고 볼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