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 베스트 11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첫승 사냥에 나섰다.
벨 감독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만과 싸우고 있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 공격수 김상은(스포츠토토), 정설빈, 강채림(이상 현대제철)을 전방에 앞세운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이소담(현대제철), 전은하(한국수력원자력), 권은솜(수원도시공사)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수비수 추효주(울산과학대),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어희진(스포츠토토), 박세라(한국수력원자력)는 포백라인으로 방어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전하늘(수원도시공사)이다.
대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부 랭킹에서 한국(20위)보다 20계단 아래에 있는 40위다. 이번 대회 출전 4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있다. 당초 EAFF의 초청을 받았던 아시아 최강 북한(9위)의 불참으로 대만이 대신 출전했다.
벨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인 지난 10일 중국과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끝냈다. 대만을 상대로 첫승을 노리고 있다. 다만 오는 17일 한일전으로 열릴 최종 3차전을 고려해 이날 대표팀 선발 라인업을 재편했다. 대만전 베스트 11은 모두 중국전에서 교체 명단에 있던 선수들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