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인스타 관리자 찾습니다” 왕실의 ‘연봉 7천’ 구인공고

입력 2019-12-15 15:17
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SNS를 관리할 전문가를 찾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연합뉴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킴엄궁은 “대중의 시선과 세계 무대에서 여왕의 존재를 유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에 도움을 줄 디지털 업무 책임자”를 찾는다는 구인 광고를 냈다.

이어 “우리 업무에 대한 반응은 항상 세간의 이목을 끈다”며 “당신의 일을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업무 책임자는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며 여왕 등 왕가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관리·감독하고 디지털 전략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 국빈 방문, 시상식, 왕가의 약혼식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커버해야 한다.

채용되면 경력에 따라 4만5000파운드∼5만파운드(한화 7000만원∼78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일한다. 이밖에도 매일 공짜 점심과 연 33일의 휴가가 주어질 예정이다.

영국 왕가의 SNS 계정 중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690만명, 트위터 팔로어는 410만명으로 집계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는 500만건에 달한다. 엘리자베스 2세는 2014년부터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첫 트윗은 4만2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