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회장 이정기)은 최근 현대중공업에 용접품질관리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3834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ISO 3834는 금속 재료의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현대중공업에 수여한 인증서는 ISO 3834-2다. ISO 3834 표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품질요구사항’(Comprehensive quality requirements)에 해당한다. 유럽 등 다수의 해외 발주사들은 용접작업 품질보증을 위해 ISO 3834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용접품질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고 평가했다. 이번 국제표준 인증으로 용접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접 품질은 거대한 선박을 건조 시 부분 단위로 블록(Block)을 따로 제작해 독(Dock)에서 용접을 하므로 조선 생산기술 중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다.
나종신 한국선급 인증원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조선업계의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한 ISO 3834 인증 획득이 우리 산업계에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선급은 축적된 기술노하우로 인증 서비스 컨설팅 등을 통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회원사로써 선박검사를 통해 보유한 용접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ISO 3834 인증을 비롯해 품질(9001) 환경(14001) 안전·보건(45001) 업무연속성(22301) 에너지(50001) 등 폭넓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