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년간 스쿨존 사고 59건.... 울산시, 교통사고 제로(ZERO)화 추진

입력 2019-12-15 13:57
울산시는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용 CCTV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ZERO)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쿨존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울산의 스쿨존 사고는 2016년 18건, 2017년 13건, 2018년 9건, 올해 19건으로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22년까지 62억원을 투입해 모든 초등학교 125곳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울산지역에는 중구 67곳, 남구 85곳, 동구 48곳, 북구 68곳, 울주군 90곳 등 총 358곳이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지만 CCTV는 중구 5대, 남구 2대, 동구 3대, 북구 9대, 울주군 5대 등 17개 초등학교 주변 24대만 설치돼 있다.

이어 2023년 이후에는 초등학교 이외 어린이보호구역 358곳에 확대 설치한다.

이 밖에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도로 면에 옐로카펫도 확대해 운전자가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교통안전 강화 태스크포스는 시는 또 구·군, 경찰, 울산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해 보호구역 현장 점검, 사고 원인 분석, 개선방안 도출, 사고예방 시책 발굴 등의 활동을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스쿨존 시설을 보완하고 단속을 시행하는 등 아이들의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