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 랜드마크 ‘도안갑천지구 호수공원’ 사업 본격 추진된다

입력 2019-12-15 11:55

대전 서구 도안동~유성구 원신흥동 일대에 ‘대전 도안갑천지구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전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갑천지구 조성사업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선정된 시민과 관련 전문가, 해당지역 주민 등 약 120여명이 참여했다.

호수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공원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갑천·월평공원의 자연지역, 도시화가 이뤄진 도안신도시 택지개발지역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완충지역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지역주민을 위한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수립됐다.

공원면적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전체 면적의 45.5%인 42만4000여㎡로 서대전공원의 10배, 한밭수목원의 70%에 해당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이 공원을 생태·체험·이용 등 다양한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전의 대표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주요시설로 8만5000㎡에 생태호수와 시민의 숲, 미래의 숲, 도안 습지원을 조성해 습지와 숲·호수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생태 공간을 확보한다.

또 수변광장과 테마섬, 출렁다리, 산책로, 생태 캠핑장, 전망쉼터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서울 등 다른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과수체험, 논체험, 정원체험 등의 체험공간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추가적인 의견 접수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한편,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내년 초 공원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환경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호수공원 착공을 목표로 관련절차를 추진한다.

김규복 갑천지구 조성사업 민관협의체 의장은 “이번 생태호수공원 조성 설명회는 시민대책위와 대전시, 도시공사의 상호 배려 아래 마련된 숙의민주주의 수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