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북부청사가 담당했던 여권업무를 내년 1월부터 의정부시로 이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이 여권 업무를 대행하게 됐다.
이번 여권업무 이관은 도는 광역차원의 사무에 집중하고, 시·군이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권한을 적극 이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시는 내년 1월 6일부터 시청에서 여권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의정부시는 민원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여권 민원업무가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무인 만큼 관할 시·군이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업무 이관을 추진했다. 지난 1월부터 외교부, 의정부시 등과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도와 의정부시는 합의를 이뤄내 여권업무 이관이 성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무는 관할 시·군에 이관해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방침에 따라 여권업무를 이관하게 됐다”라며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감 소통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경기도 담당 여권업무 내년 1월 의정부시로 이관
입력 2019-12-15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