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나 뮤지컬, 음악회 등 공연장에서 휴대전화를 켜면 공연 에티켓에 어긋난다.
하지만 연극 ‘#나만빼고’ 공연장은 예외이다.
연극 ‘#나만빼고’는 관객들이 카카오톡이라는 앱을 이용해 연극을 관람하면서 실시간 소통을 하며 참여한다.
작품은 ‘엄마와 딸’ ‘주말부부’ ‘게스트하우스’ ‘식당가게’ 등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한다.
중간중간 오픈채팅 단체방 카톡을 통해 등장 캐릭터에게 조언하는 등의 방법으로 참여와 몰입을 이끌었다.
한 작품 안에서 사람들 간의 다양한 세대와 관계를 보여주며 말 그대로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묵직하게 전해져 오는 감동까지 담아냈다.
극단 화담의 박상협 대표는 “옴니버스 연극을 그냥 하기에는 재미 없을 것 같아 카카오톡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전 세계 처음으로 ‘카톡 소통’ 연극을 연출한 계기를 전했다
서울 대학로 익스트림씨어터 2관에서 공연 중이다.
평일 20시, 토요일 15시와 18시, 일요일 및 공휴일 14시와 17시이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