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릉’ 전주 외곽 달리는 마을버스 내년 6월부터 운행

입력 2019-12-13 15:00
전북 전주의 외곽지역과 고지대 등 교통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마을버스가 내년 6월부터 운행된다. 마을버스 이름은 ‘바로온’으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전주에 시내버스 노선이 생긴 지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외곽지역과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에 마을버스를 도입, 내년 6월부터 운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평화동·동서학동, 우아동·인후동, 여의동·조촌동 등 세 권역 20여개 마을을 달릴 예정이다. 이 지역들은 좁은 도로 여건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못했거나 벽지노선에 해당하는 외곽으로 중소형버스 형태의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전주시는 명칭 공모를 통해 최우수작으로 ‘바로온’을 뽑았다. ‘바로온’은 시민들이 부르면 바로 오는 마을버스라는 의미로 기존 명칭보다 새롭고 전주 버스의 통합 브랜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우수작은 ‘골목 버스’, 장려작은 ‘온고을 버스’가 각각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가 운행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적자노선에 운행됐던 대형버스를 대체함으로써 시 재정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