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전국 최초 헬기·순찰차 영상 추적시스템 시연

입력 2019-12-13 12:37
대구 112순찰차에 설치된 영상장비.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은 13일 전국 최초로 대구성서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서 경찰헬기와 112순찰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112종합상황실 모니터로 실시간 전송된 영상을 활용해 범인을 추적·검거하는 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대구 경찰은 최근 팔공산 중계소에 안테나와 수신기를 설치해 헬기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항공영상 무선전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날 시연은 테러범이 폭발물을 투척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112순찰차가 추적하면서 순찰차 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112종합상황실로 전송했고 상황실에서는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해 헬기지원을 요청했다. 헬기는 공중에서 도주차량을 추적하면서 실시간 항공영상을 112종합상황실로 전송했다.

육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촬영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관계기관과 각 경찰서 담당 부서에 전파해 예상도주로를 차단함으로써 범인을 검거했다.

앞으로 대구 경찰은 112종합상황실,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한 지속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각종 테러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국제 행사 때 주요상황 관리, 정찰, 범인추적,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치안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