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0대 아저씨가 길에서 만난 초등생 여자아이를 스토킹한 혐의로 붙잡혔다.
12일 후지TV에 따르면 A씨(33)는 이날 오전 스토커 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최근 2주 동안 도쿄 에도가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아파트까지 초등생 5학년 여자아이를 쫓아갔다. 지난 3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학교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아이가 사는 곳까지 약 200m를 따라간 것이다. 또한 휴대전화로 아이의 뒷모습도 촬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해 여러 번 학교에 가는 길에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를 따라갔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초등생의 어머니가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잠복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초등생과 알던 사이도 아닌 데다 이 지역에 살고 있지도 않았다.
후지TV는 초등학생에 상대로 한 스토킹 적발은 도쿄에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