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여성 소방관으로만 꾸려진 팀이 남극 횡단에 도전한다.
BBC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성 소방관 6명으로 구성된 ‘앤타크틱 파이어 앤젤스(Antarcric Fire Angels)’팀은 남극대륙을 가로지르는 횡단에 도전한다. 여성 소방관으로만 구성된 단독팀이 남극 횡단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남극 횡단은 상당히 험난한 여정으로 알려져있다. 강인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탓에 도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이들은 각종 구조장비와 생필품을 담은 85㎏ 가방을 짊어지고 70여 일간 횡단에 나선다. 남극대륙 로스해 세계 최대 로스빙붕을 출발해 1900㎞ 가까이 이동한다. 동력이 없는 스키만 이용한다. 내년 2월부터 노르웨이와 스웨덴, 캐나다 증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뒤 2023년 남극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남극 가장 험난한 지역을 두 발로 이동하며 소방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재고 할 것”이라며 “여성은 약하다는 고정관념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