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낙연 총리 안 바뀔 것… 정세균, 너무 일찍 띄웠다”

입력 2019-12-12 12:07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왼쪽)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떠오르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이낙연 총리의 유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가 정 의원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김진표 민주당 의원 본인도 고사했고, 정 의원이 ‘김 의원의 짐을 졌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정 의원이 총리 제안을 수락해 검증에 들어갔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총리 유임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총리나 장관들은 언론에 한 번 띄워 보고 언론에서 흠을 잡아낸다. 그런 것으로 사실상 검증을 해보는 것”이라며 “그런데 너무 일찍 사람들을 띄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저는 처음부터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고, 대권 후보로 1등을 유지하고 있어 떠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며 “출마하고 싶은 장관들은 내년 1월 16일까지 (직을) 떠나야 하는데, 예산 국회가 끝나면 개각 요인이 생겨 그 타이밍은 이달 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까지 통과시키면 자유한국당이 엄청난 저항을 할 것인데 대통령으로서 야당을 다독거려 줘야 하는데, 거기에다 불을 붙일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어 ”총리의 경우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 ‘4+1’을 유지하면 인준은 문제없겠지만 굉장히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이 총리 유임이 더 유력한 것 같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