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보는 즐거움, 타는 즐거움, 모는 즐거움 등 자동차가 줄 수 있는 3가지 즐거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미래형 세단 ‘3세대 K5’를 출시했다. 연간 7만대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내세운 3세대 K5는 내년 상반기 북미 등 해외 시장에도 출시된다.
기아차는 12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3세대 K5엔 과감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구조, 하이테크한 실내 이미지,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 등이 적용됐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을 통해 소음과 진동도 개선했다.
무엇보다 기아차는 이번 모델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과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도입해 강렬한 인상과 존재감을 구현하려 했다. 패스트백(차 지붕 뒷쪽에서 차체 끝까지 경사가 완만한 스타일) 스타일로 진화해 스포츠카의 느낌이 강하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시도했다.
더불어 3세대 K5는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감성적 첨단 기술을 제시한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와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뿐만 아니라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위치 공유, 카투홈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4개 모델을 이번에 동시에 출시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기존보다 11.7% 증가한 20.1㎞/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592만~3335만원이다.
지난달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 3세대 K5는 미국 잘롭닉과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그리고 독일 아우토빌트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영국 오토카 등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3세대 K5는 보다 압도적인 디자인과 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아차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