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자…13일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열려

입력 2019-12-12 11:33
‘제1회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열린다. 울진 죽변항 어판장 모습. 울진군 제공.

겨울 바다의 정취와 먹거리, 즐거움이 가득한 ‘제1회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 축제와 맛, 가슴으로 품다’를 테마로 울진의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과 주민들이 지역의 전통 토속음식과 다양한 수산물 먹거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프로그램은 물론 유명 BJ의 실시간 먹방방송, 풍어제(별신굿), 수산물마술공연, 싹쓰리공연, 켈리그라피포퍼먼스, 경북얼라이언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꽁치느리미 국수, 고등어추어탕, 가자미식혜, 죽변 젓갈 등 울진의 토속음식은 출향인들의 향수를 일깨워주고, 관광객들은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회 썰어주기, 구이마당, 죽변항 수산물경매 깜짝 할인이벤트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공연도 이어진다.

주민들은 십이령바지게꾼놀이 재연과 풍어제(별신굿)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만들어간다.

특히 ‘십이령바지게꾼놀이’는 수산물을 지게에 지고 북면 흥부장터에서 봉화 춘양장까지 12 고개를 넘나들던 보부상들의 희노애락을 재현한다.

또 울진 공연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울진군연예인협회와 울진국악협회 공연, 지역출신 가수들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만날 수 있다.
경북 울진 죽변항 모습. 울진군 제공.

축제 첫날인 13일은 울진군연예인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만드는 공연이 펼쳐지고, 14일에는 각종 문화공연 및 초대가수 야간공연으로 아름다운 죽변항의 밤을 달군다.

15일에는 개그맨 김수영의 죽변항 먹방 유투브 방송 및 울진국악협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수산물 맨손잡기체험, 상자 속 수산물 맞추기, 수산물 중량 맞추기, 울진 참문어 볼링체험, 어린이 낚시체험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죽변의 관광명소인 100년 역사의 죽변등대와 하트해변,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등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축제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생태·문화적 자원의 집결과 구성원의 통합을 통한 문화향연의 결정체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