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의 이름이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바뀐다.
서울 관악구는 낙성대역을 낙성대(강감찬)역으로 병기하는 명칭 변경안이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2016년 역명 개정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설문조사로 주민 2879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71%가 찬성하자 그해 12월 역명 변경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역명 변경에 대한 기준마련을 통해 지난 9월 지명위원회에서 변경(안)을 심의 통과했다. 이달 말쯤 고시공고를 거쳐 역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구는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 생가터가 관내에 있다는 점에 착안, 강감찬을 도시 브랜드로 활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엔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사당IC까지(7.6㎞) 관악구를 지나는 구간을 ‘강감찬대로’라고 명명하고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이번 낙성대(강감찬)역명 병기 사용이 결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강감찬 도시 관악구에서 살아가는 주민 여러분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강감찬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