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 김준수, TV출연에 ‘감격’

입력 2019-12-12 10:05
가수 김준수.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 영상 캡처

가수 김준수가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을 통해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김준수는 12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10년 만의 지상파 출연’이라는 문구가 써진 케이크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게시글에서 김순주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오늘 이 순간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 더 즐거워하고 웃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한 글을 올린 가수 김준수.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 영상 캡처

그러면서 “티비 나오는 것만으로 축하받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지만 이만큼 기쁘고 어안이 벙벙한 날도 저조차도 오랜만이네요, 하하”라며 “준비해준 민석이 대한이 고마워. 그리고 팬 여러분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1일 '공유의 집'에서 방송된 가수 김준수의 집.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 영상 캡처

김준수는 앞서 11일 방송된 ‘공유의 집’에서도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개그맨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배우 박하나, AOA 찬미가 각자의 집을 공개했다. 그중 김준수의 집에서 신발, 액세서리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창문으로 서울 강남 거리가 한눈에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일 '공유의 집'에서 가수 김준수가 10년 만에 방송에 나오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 영상 캡처

집 공개와 함께 김준수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여기서 김준수는 “사실 실감이 안 난다”며 “만져지지 않는 물거품 같은 것 있잖아요. 물방울이 있는데 만지려고 하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라 TV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며 김준수는 “(자연스럽게 하기가) 어렵다”라며 “사실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게 쑥스럽다. 방송에 나와야 연예인인데 10년 동안 안 나온 사람이 어떻게 연예인으로 불릴 수 있냐”고 말했다.

‘공유의 집’은 자신의 물건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유경제’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