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두바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대량 수주

입력 2019-12-11 16:20 수정 2019-12-11 16:22
2019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교통의 중심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하며 친환경차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사와 UAE 내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역대 최대 물량인 1232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내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 물량의 77.9%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현대차가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두바이에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 바 있다.

2019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