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래퍼 카디비가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기괴한 옷을 입어 구설에 올랐다.
뉴욕데일리뉴스 온라인판 등 미국 언론은 카디비가 10일(현지시간) 뉴욕의 지방법원인 퀸즈 형사법원에 도착해 재판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검은색 깃털 장식이 과한 의상을 언급했다. 머리가 다섯 배는 커 보이는 검은색 털모자에 재킷은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길었다. 길이도 길이지만 외투에는 검은색 깃털이 빈틈없이 장식돼 있었다. 한 마리의 까마귀가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모든 외신은 그의 혐의보다 그의 외모를 자세히 묘사하기 바빴다.
장난스러워 보이는 의상을 입었지만 카디비는 이날 폭행 사건으로 법원을 출두하는 날이었다. 한 팬이 “카디비에게 자유를 허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카디비는 지난해 8월 클럽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바텐더에게 유리병을 던지고 다른 직원을 폭행한 카디비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C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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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