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이자 북한우표전문가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10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기회전시실에서 열리는 통일부 초청 남북우표전시회인 ‘이상동몽(異床同夢·헤어져 있으나 같은 꿈을 꾸다)’에 소장하고 있던 우표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 수집가들의 손에 있는 희귀 북한 우표들을 찾아오기 위해 북한우표수집을 시작하게 됐다. 전시된 500여점의 남북 우표들은 안중근·김구선생 같은 역사적 인물들, 춘향전·토끼전과 같은 전통문학작품, 널뛰기와 씨름 등 민속놀이와 전통음식을 표현하고 있다. 남북이 모두 발행한 고구려유물우표와 불국사 다보탑 우표처럼 분단된 한반도가 하나의 우리 민족의 영토라는 분명한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소재들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우표는 비록 작은 크기의 물건이지만 우리의 모습을 담아 온 역사적 기록물, 통일시대의 문화유산으로써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