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공존과 순환의 가치를 보다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외보와 같은 이름으로 단행본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푸른 연금술사는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친환경성을 알려온 업계 대표 사외보로 2004년 생태가족주의를 표방하며 발간되기 시작했다. 폐기된 고철이 새로운 가치로 재창조되는 것과 같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구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제호에 담은 것이다.
최원식 문학평론가, 공선옥 소설가, 장석남 시인, 박형준 시인, 이주연 건축평론가 등의 필진이 참여해 온 푸른 연금술사는 그간 생태 친화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담아내는 공론의 장 역할을 해 왔다.
이번 단행본에는 15년 동안 연재된 장수 칼럼 가운데 대표 필진 20명의 글 30여 편이 담긴다. ‘자연을 위한 푸른 연금술’, ‘세상과 함께하는 푸른 연금술’, ‘일상을 그리는 푸른 연금술’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책은 자연환경, 여행, 음식, 책, 건축물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지혜를 20명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 철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사외보 푸른 연금술사가 출발했고 단행본까지 엮게 됐다”면서 “흔한 소재인 철이 계속 순환하며 새롭게 재탄생하듯 푸른 연금술사가 독자들에게 우리 주변의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