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 양식장 관리선 실종자 수색이 사고 17일 만에 종료됐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시행한 수색을 끝으로 실종자 집중수색을 마무리했다.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군산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고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실종 가족과 협의해 집중수색 종료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는 기존 경비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양식장 관리선은 지난달 24일 옥도면 무녀도에서 출항해 연락이 끊겼다가 이튿날 양식장에서 14㎞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승선원 5명 중 뒤집힌 배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러시아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했다. 내국인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등 나머지 2명은 찾지 못했다.
해경은 그간 경비정 등 340척과 항공기 37대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 주변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