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관광객 공략”…남이섬 ‘연가지가’ 무슬림 프렌들리 선정

입력 2019-12-10 23:55
남이섬 제공

남이섬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도시락으로 사랑받고 있는 ‘연가지가(恋歌之家, Yeongajiga)’ 레스토랑이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무슬림 프렌들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가지가는 흔들어 먹는 옛날도시락, 취향대로 직접 끓여먹는 즉석 떡볶이, 치즈가 듬뿍 올라간 철판김치볶음밥 등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캐쥬얼한 메뉴들로 구성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이섬 대표 음식점이다.

남이섬은 2014년 공식 할랄 인증을 받은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과 지난달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 내 ‘동문 익스프레스’와 함께 대한민국 무슬림 관광객의 식음 편의를 제공하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남이섬 제공

남이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슬림 인구수는 전 세계 인구 23%(약 18억명)로 중국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크며, 대한민국 내방 무슬림 관광객(2018년 전체 방한외래객 중 6.3%)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 할랄인증 레스토랑은 전국에 단 10곳(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의 경우 남이섬에서 운영하는 2곳이 유일하다. 남이섬은 무슬림 기도실(Musolla)과 공식 할랄레스토랑, 다양한 문화 콘텐츠 시설 등을 운영함으로써 고객 다변화를 통해 현재 120개국 13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한 명실상부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