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음식점서 일가족 상대 흉기 난동사건으로 3명 사상

입력 2019-12-10 21:47 수정 2019-12-10 22:52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일가족을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당했다.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19분쯤 대전 동구 한 음식점에서 A(58)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B(47)씨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고 가게를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식점에 들어간 지 4∼5분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 남편(50)과 아들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동업을 했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식당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가족 사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는 용의자를 붙잡아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