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광주전남 대학총장 포럼 13일 열린다…지역사회 발전에 앞장 결의

입력 2019-12-10 15:40

광주·전남지역 대학총장 포럼이 창립돼 오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다. 교육행정가로서 쌓아온 역량과 지혜를 모아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자는 지역 대학 총장들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10일 전남대와 광주대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가 ‘지역의 미래산업과 대학’을 주제로 제1회 광주전남총장 지역사회 포럼을 갖기로 했다.

자치단체와 대학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추진하자는 것이다.

포럼에는 이에 따라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관내 16개 공공기관장과 출연기관장, 경제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발전을 토론하는 거대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지역과 산업에 밀착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김상동 경북대 총장이)과, ‘광주·전남 지역혁신과 대학의 역할’(전남대 주정민 기획처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 청중의견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만찬시간을 통해 각 기관단체들간의 교류협력과 상생발전도 도모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 초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1080억원의 예산을 3개 시범지역에 시범 지원하고 2021년부터는 각 부처 지역사업과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대학과 지자체의 컨소시엄은 광주·전남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자체-대학-지역기업이 협력해 미래 지역 신산업을 이끌어나갈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자는 휴스타(HuStar) 혁신대학사업을 시행 중이다.

부산시는 산학협력단을 설치해 5개 대학 협력관을 파견받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북지역도 지난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전주시장, 전북대 총장이 머리를 맞대고 대학을 활용한 지역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각 지역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전남 총장협의회를 이끄는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자치단체와 대학이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계획을 자율적으로 세워 추진하도록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인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총장들이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