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흥행이 통계로 확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올 시즌 K리그1의 팀당 38경기, K리그2의 팀당 36경기, 1·2부 승강전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모두 합산한 412경기의 관중 수가 237만69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중 수 157만628명보다 51.3%나 늘어난 숫자다. 육안으로만 봐도 크게 늘어난 관중 규모가 숫자로 입증된 셈이다. 관중 수 230만명 돌파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K리그는 늘어난 숫자 못지않게 내실도 단단해졌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유료 관객만 관중 수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 관중 수는 지방자치단체·기업의 초청을 포함한 무료 관객까지 포함됐던 2013~2017년보다 증가했다.
K리그1의 경우 평균 관중 8000명을 넘긴 구단이 지난해 2곳에서 올해 7곳으로 증가했다. 대구FC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평균 관중 1만734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확정될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던 우승 및 1부 리그 잔류 경쟁이 흥행을 주도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연맹 관계자는 “관중이 일부 인기 구단에 몰리지 않고 리그에서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