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3개월 만에 결혼’ 비하인드…“마흔 넘기기 싫었다”

입력 2019-12-10 10:50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에게 남편과 3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 비화를 설명하고 있는 이태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배우 이태란이 ‘동상이몽2’에서 남편과의 결혼 비화를 풀었다.

이태란은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결혼생활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남편이 설레냐는 하희라의 질문에 답하는 이태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이태란은 “아직도 남편을 보면 설레냐”는 하희라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멋있어서 결혼했다”고 덧붙여 최수종과 하희라를 웃게 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을 얘기하는 이태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세 사람은 함께 요리한 메밀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 중에도 이태란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졌다. 이태란은 “서른아홉살 때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면서 “중저음 목소리와 섹시한 눈에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태란이 남편과 첫 만남을 가진 뒤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어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또 “첫 만남 후 서로 안부 문자를 나눈 것까지는 좋았다”며 “그 뒤로 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다.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이 ‘왜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었던 거냐’고 묻자, 이태란은 “일하느라 바빴다더라. 나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 한 거다. 자존심 상한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빠른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이태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그러면서 “(결혼에 대한) 마음이 급했다. 마흔을 넘기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으로부터 결혼 얘기가 없었다”고 했다.

이태란이 최수종과 하희라에게 남편이 결혼에 대한 별다른 얘기가 없자 먼저 정리하지고 제안했던 때를 설명하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남편으로부터 반지 프로포즈를 받게 됐다는 얘기를 꺼내고 있는 이태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영상 캡처

이태란은 결국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에게 “난 결혼하고 싶다. 결혼할 목적으로 당신을 만나고 있고, 결혼 생각이 없다면 빨리 정리하는 게 나을 듯싶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후 며칠간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남편이 반지를 들고 찾아와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태란은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남편 신승환을 만나 이듬해 가족, 친지들만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신승환은 벤처사업가로 이태란과 동갑내기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