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도심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덮여 있다. 환경부 에어코리아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 중구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6㎍/㎥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4㎍/㎥로 역시 ‘나쁨’ 수준이다.
이날 수도권과 충북에는 올 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이에따라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실시돼 짝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오전 8시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위기경보가 발령된 4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환경부 간부들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수도권과 충북지역 미세먼지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서울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상황실과 인천시 소재 SK석유화학 공장을 직접 점검한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소각시설을,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청주시 도로청소 현장을 점검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안양시 자원회수시설과 강화군 석모리 대기오염측정소를 찾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