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입력 2019-12-10 09:51
그룹 '방탄소년단'.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JTBC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빅히트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10일 빅히트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해당 보도 직후 방탄소년단의 멤버 및 부모에게 확인한 결과 “강북의 한 로펌에 일부 사안(영상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다”면서도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빅히트 측은 “당사(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JTBC가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소속사와 수익배분 문제에서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며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빅히트 측은 JTBC가 취재 과정에서 사옥에 무단으로 침입해 내부를 촬영한 뒤 방송에 사용했다면서 취재 윤리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빅히트 측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라며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로펌에 법률 자문도 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