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 협의체’ 차원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10일 불발됐다. 여야는 이날 예산안에 합의한 뒤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안 합의 불발로 국회는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여야 3당 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자유한국당 이종배·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 의원은 오전 9시쯤 기자들과 만나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 각 당 원내지도부에 이야기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협의했던 내용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후 과정은 원내지도부와 의논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이야기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